구근식물로 접시정원 테라리움 만들기

구근식물(튤립, 수선화, 무스카리)와 블루데이지로
접시정원 만들기를 했어요.

재료는 간단합니다.
마사토, 질석, 흙, 숯, 그외 도구들
물빠짐이 없는 접시이기 때문에 물은 흠뻑 주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수분조절을 도와주는 질석을 준비해주시면 좋습니다.

접시 바닥에 마사토를 먼저 깔아주고
그 위에 질석을 깔아줍니다.
가운데 숯도 조금 넣어주었어요.
숯도 넣어주면 뿌리가 쾌적하도록 도와준대요.

투명한 접시(사실은 그릇 ㅎㅎ)으로 하면 좋은 점은
흙이 물에 젖은 정도를 잘 볼 수 있어요.
말랐다 싶을 때 주면 되거든요.

또 한가지는 층층이 쌓은 흙이
제법 괜찮은 미적효과를 주기도 하면서
좀더 정원스러운 느낌을 준다고나 할까?
투명 그릇에 한 건 처음인데 맘에 들었어요.

모종은 원하는 대로 배치해서 심어주시면 됩니다.
맨 위에 마사토 한번 더 얹어주고
돌과 이끼도 올려줬어요.
제법 그럴싸 하죠?

마사토 만으로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자잘한 자갈들도 몇개 톡톡 얹어주었습니다.

성장속도가 어마무시 했어요.
이번 무스카리 색깔 너무 고급지네요.
다른건 다 예쁘게 피어가고 있는데
블루데이지만 기미를 보이지 않았어요.

구근 식물들이 쑥쑥 자라고 있는 접시 정원!
이거 하나 거실에 올려줬더니 굉장히 화사해졌어요.
퇴근하고 집에 들어오면 꽃향기도 가득하고요.

블루데이지는 계속 안폈어요.

다른건 다 만개했는데도
블루데이지는 개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다른 꽃이 질 때 쯤
따로 분리해서 심어주었답니다.

너무너무 예쁜 접시정원!
집에 안쓰는 그릇이 있다면 활용해서 꾸며보세요.

참고로 저는 개인적으로 꽃은 좀 아쉬움이 남았어요.
너무 빨리 져서..
이왕이면 적정온도에서 사계절 꽃이 피는 식물로
골라서 하는게 좋을 거 같아요. ㅎㅎ

그럼 이만 구근식물로 접시정원 만들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