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시티즈 D123 결혼선물 추천

얼마전 친구가 결혼선물로 네스프레소 시티즈 D123제품을 사주었어요. 받아보니 기분 좋은 선물, 캡슐커피머신! 이걸로 결혼선물 추천하고 싶어요. 사실 저도 집에 커피머신 하나 들이고 싶어서 이것저것 알아봤었어요. 돌체구스토, 네스프레소, 큐리그, 일리까지. 부모님 집에서 돌체구스토, 사무실에는 큐리그가 있어서 집에는 네스프레소를 들여놓을까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마침 딱! 네스프레소 제품을 선물 받았지 뭐에요. 친구 센스 최고.

[ 국내 구매 VS 해외 직구 ]

네스프레소 캡슐머신을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국내에서 공식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하거나 해외 직구 상품을 구매하는 방법으로 나뉩니다. 이 2가지 경우에 따라 제품명 알파벳이 달라지더라고요. EN 과 같은 제품명은 해외 직구 상품이라고 해요. 친구가 선물한 제품명은 D123이기 때문에 국내 공식판매점에서 구매했다는 점도 알 수 있었죠.

두가지의 장단점이 분명하기 때문에, 잘 비교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1. 국내 구매 (공식 판매점)

- 장점 : 네스프레소 클럽회원 가입 및 정품 등록 가능

(신규회원 헤택, 국내AS가능, 캡슐재활용 백 수거 서비스 등)

- 단점 : 직구 대비 비쌈

2. 해외 직구

- 장점 : 국내몰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

- 단점 : 정품등록이 안되는 경우가 대다수, AS 불편 (해외로 보내야 함)

네스프레소는 잔고장이 적은 제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고장 없이 잘 사용할 자신이 있으시다면 저렴하게 해외 직구로 구매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저는 혹시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AS가 잘되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편이에요. 저의 그런 생각을 친구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내몰에서 구매 해주었네요.

[ 커피맛 ]

이점은 사실 아직 콕찝어 정말 좋다! 라고 말하긴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찾아가는 중이기 때문이에요. 왜냐하면, 돌체구스토나 큐리그 머신에 비해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는 추출양이 현저히 적거든요. 게다가 다른 머신들과 달리 추출양을 선택하는 폭이 적고요. (에스프레소40ML, 룽고110ML가 끝)
+ 버튼을 길게 누르면 그만큼 오래 추출돼요!! 다만 캡슐크기가 작아서 오래 추출할수록 물이 많이 섞이니까 누르는 시간 늘려가면서 입맛에 맞게 조절해보세요.
(길게 눌러 추출시간 조절하면, 그 시간으로 자동설정됩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로 즐기려다보니 캡슐1개로 에스프레소 2번 내린 건 물맛이 많이 나는 느낌이었어요. 라떼도 마찬가지였고요. 개인적으로 아이스아메리카노 시원하게 들이키는 용도로는 큐리그가 최고인 것 같아요. 물론 머신에서 바로 내려온 커피의 맛과 향은 너무 좋습니다! 다만 거기에 얼음이 더해지거나 우유를 더하기 위해선 좀더 깊고 짙은 커피맛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캡슐커피의 한계겠죠?

아무쪼록 진한 아이스커피 즐기시려면 캡슐 2개 쓰는게 불가피 할 것 같아요. 커피맛이 좀더 깊은 라떼도 마찬가지!

핸드드립방식의 큐리그와 달리 네스프레소 시티즈 D123는 에스프레소 추출방식이라서 좀더 다양한 커피를 즐기기에 좋다는 후기들을 봤었는데요, 다양하게 즐기기에 아쉬움이 남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라떼 애호가들 입맛엔 이것도 완벽할 순 없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 제품사양 ]

- 디자인 : 예쁩니다. 자체만으로 인테리어 효과를 높여주더라고요.

- 관리 : 물통이나 받침 등 구석구석 부품들을 빼낼 수 있어서 세척이 편해요. 무엇보다도 물통 입구가 넓어서 세척하기 좋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부모님 집에서 쓰는 돌체구스토 제품은 물통입구가 반원모양이라 바닥까지 닦는게 조금 불편해서 아쉬웠었거든요.

- 예열시간 : 네스프레소 시티즈 D123의 가장 맘에 드는 점이 예열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출근전에는 예열시간도 굉장히 길게 느껴지잖아요. 그런데 이 제품은 예열이 정말 빨리 되더라고요. 고작 25초. 제가 사용해본 캡슐머신 중에서 제일 빠른 것 같아요.

- 캡슐배출 : 다 쓴 캡슐을 직접 빼내지 않아도 됩니다. 손잡이만 올렸다 내리면 자동으로 하단의 캡슐 컨테이너로 배출되거든요. 나중에 컨테이너 통만 한꺼번에 비워주면 끝!

- 에어로치노 : 거품이 쫀쫀하게 잘만들어져서 굉장히 감탄했어요. 덕분에 녹차라떼도 자주 만들어 마실 것 같아요. 에어로치노 사용과 캡슐추출도 동시에 가능합니다. (어떤 반자동 머신의 경우엔 거품기 사용과 에스프레소 추출이 동시에 안되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저도 아직은 다양한 맛을 즐기기 위한 시도를 더 해봐야겠지만, 기본적인 커피맛은 너무 좋고 관리도 용이하며, 디자인도 너무 예뻐서 만족스러워요. 결혼선물로 해주기에 손색없는 것 같아요. (받아본 입장에서 말씀드려요^^)

더군다나 안그래도 신혼집에 이것저것 들여놔야 할 것도 많기 때문에, 커피머신은 우선순위에서 조금 밀려나 큼직한 것들 먼저 마련된 후에 구매하자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치만 꼭 같고 싶은 가전제품이죠 ㅋㅋ.

그래서 네스프레소 시티즈 D123로 결혼선물 추천하는 이유입니다. 맞벌이 신혼부부에게 예열시간 25초는 어마어마한 특장점인데다가 에어로치노까지 있으니 더할나위 없이 좋죠. 아무쪼록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