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ork-life balance

스튜디오 촬영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

by 출똥 2021. 8. 12.
728x90
SMALL

스튜디오 촬영할 때 무엇을 준비해야할 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1. 신부 준비사항 

 - 얼굴 : 샵에 가서 메이크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기초화장만 하고 가면 됩니다. 선크림이나 영양크림 전부 바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에 팩도 안하는게 좋아요. 과한 영양은 오히려 화장이 밀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이마나 인중 등에 제모가 필요하신 경우 미리 하고 가시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눈썹정리는 꼭 미리 하고 가셔야 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 샵에서 급하게 해주시기도 하는데, 맘에 안들 수도 있어요. 미리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 헤어 : 당일에는 샴푸로만 감고 바짝 말려 푸른 상태로 샵에 방문하시면 됩니다. 린스, 에센스, 오일을 권하지 않는 이유는 볼륨을 잡기에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꼭 필요한 경우라면, 모발 끝부분에만 살짝 해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래 머리는 생머리인데 촬영날 컬이 살아있는 머리를 하고 싶으시다면, 미리 펌을 하시는 편도 좋다고 생각해요. 저는 샵에서 머리 잘 해줄거라 믿고 생머리인 채로 그냥 갔었는데 완전 후회막심했거든요. 메이크업하고 헤어 들어갔는데, 시간이 부족해서인지, 말아주다 마는 느낌? 그나마 말았던 머리도 촬영장 이동하고 또 촬영하면서 점점 풀리니까 더 애매해지고 이상하더라고요. 동생이 사진 보고 언니 이날 머리 안했냐고 물었을 정도였어요. 헤어가 별로니 풀메이크업을 해도 다 살려주지 못해서.. 정면사진은 거의 못골랐던 슬픈 기억.. 

아무튼 얼굴이야 포토샵으로 어느정도 수정이 되지만 헤어는 정말 어려우니, 헤어를 특히 신경써서 미리 준비를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의상 : 속옷은 실리콘브라나 화이트&스킨계열의 누드브라를 착용해주시면 됩니다. 두께는 가장 두꺼운게 좋은것 같아요. 너무 두꺼우면 오버스러워 보일까봐 저는 최고두께보다 얇은걸로 준비했었는데, 그것도 드레스 입고 보니까 과하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헬퍼이모님께서 여분의 누드브라를 챙겨와 주셔서, 필요한 경우 그 위에 두세개 더 얹어 주시니까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참고로 촬영때는 굳이  보정속옷까지 필요하진 않은 것 같아요. 어차피 포토샵으로 바디라인 정리할거고 우리는 수정본만 남길거니까요? 또 그날 옷은 갈아입기 편하게 남방이나 가디건 등 앞이 오픈되는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웨딩 슈즈는 있으면 챙겨도 되지만, 굳이 따로 챙겨가지 않아도 돼요. 다 빌려주시더라고요. 

 

한복촬용 하시는 경우에만, 흰양말은 개별적으로 챙겨주세요. 

 

 

2. 신랑 준비사항 

- 얼굴 : 면도 후 스킨로션 꼭 바르고 가시면 됩니다. 신부님들은 과한 영양을 주의해야 한다면, 피부에 쿨한 신랑님들은 완전 맨얼굴을 주의해주시면 돼요. 

 

- 헤어 : 커트는 일주일 전에 해주세요. 전날 급하게 하는 경우, 너무 짧게 잘린 경우 돌이킬 수 없을 수 있어요. 때문에 커트는 일주일 전에 미리!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의상 : 당일 입으시는 옷은 신부님과 마찬가지로 남방류 등으로 앞이 오픈되는 의상을 입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신랑님의 경우, 신발도 개별준비 해주셔야 해요. 양말은 목이긴 검정양말로 준비해주시고요. 

 

요즘은 턱시도를 대여하기 보다는 예복을 맞춰서 촬영날, 본식날 입으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희도 그렇게 했었는데요, 있으시면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어떤 곳은 예복 맞추는 곳에서 촬영용 턱시도를 서비스로 대여해주기도 하더라고요. 그런 곳 잘아보고 예복 맞추는 것도 추천드려요. 

 

촬영할 때, 신부 드레스는 3벌 정도 갈아입는데, 신랑은 1벌인 경우가 많더라고요. 많게는 예복까지 2벌. 저같은 경우는 드레스 4벌에 남자 턱시도도 4벌이었어요. (기본대여 턱시도 1벌, 예복 1벌, 예복 맞춘 곳에서 서비스 대여해준 2벌) 드레스뿐 아니라 턱시도도 다양하니까 분위기도 더 살고 좋았답니다. 스튜디오 작가님도 신랑까지 옷이 다양하니 훨씬 좋다고 준비 잘해오셨다며 칭찬해주셨어요. 

 

보타이는 이모님께서 다 준비해주셔서,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됐어요. 

 

3. 촬영날 준비사항

- 차 트렁크 비우기 : 의상 및 소품가방을 놓아야 하니 트렁크는 미리 비워주셔야 해요. 

 

- 헬퍼비 현금준비 : 미리 봉투에 담아 준비해 두었다가, 촬영이 끝난 후 직접 주시면 됩니다. 이왕이면 예쁜 봉투에 담아 드리는 게 수고해주신 헬퍼이모님께 보여드리는 최고의 정성이 아닐까 싶어요. 봉투 하나 달리했는데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 간식 준비 : 요즘은 촬영스텝분들 도시락 준비하는게 거의 필수처럼 된 듯 싶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그정도는 안했어요. 촬영시간이 길어서 준비는 해야겠지만, 내돈내고 당당하게 찍는건데, 너무 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는 하루 전날 프레시배송 주문해서 프레시백 그대로 넣고 챙겨갔어요. 개별 소포장 된 브라우니, 떡으로 주문했고요 냉동식품이라 촬영시간쯤 자연스럽게 해동되니까 딱 먹기 좋더라고요. 거기에 2+1커피 몇가지 사갔답니다. 한개씩 줍줍 먹으면 되니까 저희뿐 아니라 스텝분들도 다들 편하게 집어가서 드시더라고요. 심지어 맛있다고 칭찬 일색! 

 

많은 스튜디오촬영 후기글에 도시락 정성껏 준비하신 분들 많던데, 그대로 따라하실 필요 없어요. 중간중간 당충전할 정도로만! 준비하시면 충분해요. 

 

 

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스튜디오 촬영할 때 준비해야 할 것들입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728x90
LIST